1. 사고 직후: 신고와 증거 확보
초기 대응이 보상의 바닥을 결정합니다. 당황스러워도 순서를 지키면 나중에 다투지 않아도 되는 근거가 남습니다. 🚑
- 보험사 즉시 접수: 본인 가입 보험사에 바로 사고를 알리고 접수번호를 받습니다.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도 메모해 두세요.
- 진료·검사: 통증이 미미해도 응급실/외래에서 진단을 받고, 필요하면 MRI·CT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초기 소견을 남깁니다. 🧪
- 현장 증거: 차량 파손부위, 도로 상태, 신호등, 스키드 마크 등을 다각도로 촬영하고(가능하면 동영상 포함) 블랙박스 원본을 보존합니다. 📷
- 목격 정보: 목격자 성명·연락처를 받아두고 간단한 진술을 문자·메신저로 남겨두면 시간이 지나도 증거력이 유지됩니다.
- 의료 기록: 진단서, 소견서, 처방전, 치료비 영수증, 검사 이미지 사본(DICOM)까지 빠짐없이 보관하세요. 🧾
Tip: 파일명에 날짜_병원명_내역
을 붙여 저장하면 추후 합의 단계에서 정리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
2. 보험사와의 합의: 타이밍과 주의점
합의는 치료 종결과 손해가 확정된 뒤가 원칙입니다. 통증이 남거나 추가 치료가 예상되면 서두르지 마세요. ⚖️
- 시효 관리: 일반적으로 사고일 또는 치료종결일로부터 3년의 소멸시효가 문제되므로, 치료를 충분히 받고도 시효를 넘기지 않도록 일정표를 만들어 두세요. 📅
- 제안금 검토: 초기 제시액은 실제 손해보다 낮게 책정되는 일이 흔합니다. 항목별 산정근거(위자료, 휴업손해, 치료비 등)를 요구하고, 납득되지 않으면 재산정을 요청하세요. 💬
- 의료자문 동의: 보험사 요청 시 무조건 서명하지 말고, 범위·자료 제공 목록·열람권을 확인한 뒤 필요하면 전문가 의견을 받아 조정합니다.
- 정보 오인 경계: “퇴원 전에 합의해야 유리”, “추가 진단은 인정 안 됨” 같은 포괄적 주장에는 근거를 요구하고 기록을 남겨 두세요. 📝
3. 보상금 산정의 핵심 항목
항목별로 입증자료가 다릅니다. 자료를 갖춰야 금액이 살아납니다.
- 위자료: 상해 정도, 과실비율, 연령·직업, 치료기간 등을 종합 반영합니다. 진단명·치료 경과·일상생활 지장 정도를 의무기록과 사진, 진술서로 구체화하세요.
- 휴업손해: 일을 못 한 기간의 소득 감소분. 입원 기간은 통상 소득의 일부가 인정되고, 통원 치료는 근무일지·출퇴근 기록·거래내역 등으로 업무 공백을 객관화해야 합니다. 🧠
- 향후치료비: 치료 종결 후에도 추가 시술·재활이 예상되면 주치의 소견서와 견적서(예: 주기적 주사, 물리치료, 보조기 교체주기 등)로 구체화합니다.
- 교통비: 통원 이동 비용은 영수증·이동기록(대중교통, 택시 내역)을 모아두면 인정에 도움이 됩니다. 🚖
- 상실수익액: 후유장해로 노동 능력 상실 시 장해율·소득·가동연한을 반영해 미래 소득 손실을 평가합니다. 사업자·프리랜서는 소득 입증자료(세무서류, 거래명세 등)를 미리 정비하세요.
4. 후유장해 보상 전략
후유장해는 “충분한 치료에도 남은 영구적 기능상실/변형”을 뜻합니다. 평가 기준(예: 맥브라이드 기준 등)에 따라 노동력 상실률이 정해지고, 이 수치가 합의금에 직접 반영됩니다.
- 장해 판정: 최종 진단 시점에 신경학적 소견, 가동범위 측정치, 영상검사 결과를 같은 날 묶어 제출하면 설득력이 높습니다.
- 이의 절차: 판정이 수긍되지 않으면 재감정 요청, 전문의 소견 보강, 분쟁조정·소송 등 단계적으로 대응하세요. 📌
- 합의 후 증상 발현: 예상 못한 후유증이 뒤늦게 나타난다면,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진료기록·전후 비교 영상·전문의 소견으로 구체 입증해 추가 보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합의 전보다 입증 난이도는 높습니다.)
5. 전문가 도움 활용
손해사정사·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자료 정리, 손해액 산정, 보험사 협상, 소송 대리를 통해 금액의 근거를 명확히 만들어 줍니다. 초기 상담에서 사건 개요·의료기록 목록·핵심 쟁점(과실, 장해, 시효)을 요약해 전달하면 효율이 크게 오릅니다. 🤝
6. 형사 합의와 민사 배상 연계
가해자 측이 형사절차에서 처벌 감경을 위해 형사합의를 제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민사 배상과의 관계를 정리해 두어야 나중에 공제 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
- 형사 합의의 필요성: 피해 회복 의사표시와 반성 사유로 참작될 수 있어, 일정 금액의 합의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 채권 양도 활용: 형사합의금을 받은 뒤 민사 손해배상에서 중복 공제되지 않도록, 가해자가 보험사에 가진 보험금 청구권을 피해자에게 양도(변제 충당 명시)하는 방법을 검토합니다.
- 기록화: 합의서에 지급주체·지급성격·민사배상과의 관계, 채권양도 조항을 명확히 기재하세요.
교통사고 보상은 “증거→치료→합의”의 순서를 지키고, 각 단계에서 필요한 기록을 남기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초기 대응으로 사실관계를 고정하고, 치료 종결 후 손해가 확정되면 항목별 산정근거를 갖춰 합리적으로 협상하세요. 후유장해가 의심되면 전문평가와 이의절차를 통해 권리를 끝까지 챙기면 됩니다. 필요한 순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움직이세요.
※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사건의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손해사정사 또는 변호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